소녀, 광고시장을 주름잡다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소녀들이 대중문화의 핵심 아이콘으로 떠오르면서 광고시장에서도 확실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25일 광고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이돌 모델이 광고시장에서 부쩍 주목을 받고 있고, 그 가운데서도 걸 그룹의 활약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 걸그룹이 광고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최근 걸그룹은 제품을 불문하고 다양한 광고에 모델로 활약하며 이미지개선· 매출 확대 등 광고 효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기아자동차 포르테 - 원더걸스, 삼성전자 코비F - 2NE1, S-oil - 소녀시대(윤아), 롯데주류 처음처럼 쿨 - 애프터스쿨(유이)

걸 그룹 혹은 그룹에 속한 개인이 대중문화를 주도하는 아이콘으로 떠오르면서 광고 시장으로 발을 넓혀가고 있는 것. 관계자는 "걸 그룹들이 기대이상의 문화적 파괴력을 갖고 광고시장에서도 다양한 콘셉트,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걸그룹들은 치킨·자동차·소주·정유·휴대전화·금융·인터넷쇼핑·음료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정유나 금융 분야는 주 타깃 소비자가 30대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젊고 풋풋한 이미지의 걸 그룹이 모델로 활약하는 것은 파격적 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과거 흔히 말하는 아이돌 1세대의 경우, 남자 아이돌 그룹이 축을 이룬 가운데 여자 아이돌이 가세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연예계는 아이돌 그룹이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걸그룹이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대중문화 시장에서 핵심 아이콘으로 자리 잡으면서 영역을 광고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는것.광고업계 관계자는 “걸그룹들이 공중파 방송의 예능프로그램은 물론 드라마, 영화, 케이블방송 등 다양한 채널에서 생각 할 수 없던 모습까지 보여주며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걸 그룹들이 다양한 콘셉트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다양성을 활용해 원하는 콘셉트의 광고를 제작할 수 있고, 매출향상과 이미지 개선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신한카드 - 소녀시대(사진 왼쪽), 네네치킨 - 티아라

기업이 가지는 딱딱한 남성적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 걸 그룹 활용의 매력포인트인 셈이다. 또 타깃 층으로 어린 소비자인 10대를 비롯해 상당한 구매력을 가진 30대 이상의 ‘삼촌팬’들 까지 공략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걸그룹을 모델로 광고와 프로모션을 하는 업체들이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당분간의 걸그룹이 광고시장에서 '대세'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헀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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