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둘째날 스코를랜드 강풍에 2오버파 부진, 오스타우젠 '깜짝 선두' 질주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메이저챔프' 양용은(38ㆍ사진)의 상승세가 한풀 꺽였다.'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이랜드)가 전날 9언더파의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수립하며 지구촌 골프계 최고의 빅뉴스를 만들었던 '最古의 메이저' 브리티시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2라운드. 매킬로이는 파행진을 거듭하며 선전하고 있다. 양용은은 그러나 2타를 까먹어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루이스 오스타우젠(남아공)이 5타를 더 줄여 일단 리더보드 상단(12언더파)을 점령한 상황이다.양용은은 16일 밤(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ㆍ7305야드)에서 속개된 둘째날 경기에서 버디 2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2개와 11번홀(파3)의 더블보기로 오히려 2타를 까먹어 공동 32위권(3언더파 141타)으로 밀려났다. 대다수 선수들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자정을 기준으로 컷 기준선이 이븐파선으로 예상되고 있어 물론 3라운드 진출은 무난한 자리다.양용은은 이날 5번홀(파5) 버디로 기세를 올렸지만 다음 홀인 6, 7번홀의 연속보기로 이내 추진력이 떨어졌다. 무엇보다 파3의 11번홀 더블보기가 치명적이었다. 양용은은 14번홀(파5)버디로 그나마 2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는 게 위안거리. 일찌감치 경기를 마친 양용은은 연습그린으로 달려갔다.화창한 전날과 달리 비에 스코틀랜드 특유의 해풍까지 가세해 선수들이 스코어를 줄이기가 갈수록 어려운 분위기다. 2타 차 2위에서 출발한 오스타우젠은 다행히 오전조로 나서 전반에만 3개의 버디를 챙겼고, 후반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스퍼트가 가능했다. 매킬로이는 3번홀까지 파를 기록하며 스코어를 지키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첫 홀인 1번홀(파4) 보기로 출발이 불안하다, '넘버 2' 필 미켈슨(미국)은 이날만 1언더파, 합계 이븐파 144타로 둘째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켈슨은 5번홀(파5) 이글에 버디 3개, 보기 4개의 요란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했다. '한국군단'은 재미교포 케빈 나(27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이 그룹에 있다. 최경주(40)는 100위권 밖에서 고전하고 있어 '컷 오프'가 확실하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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