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바캉스] '더위 피하고, 물 많이 마시고' 땡볕라운드는 이렇게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드디어 삼복더위가 시작된다.오는 19일이 초복이다. 수도권의 경우 이번 여름은 유독 비도 적다. 가끔씩 아열대성 기후처럼 기습호우가 내리고 있지만 뜨거운 지열을 식혀주기에는 역부족이다. 골프장 페어웨이는 더욱이 스키장처럼 반사율도 높아 온도가 더 올라간다. 라운드에 열중하다보면 몸이 금방 뜨거워져 집중력마저 흐트러지는 '땡볕라운드'. 건강을 지키고, 스코어를 줄이는 비결을 알아보자. ▲ 1도라도 낮추고, 틈만 나면 물을 마신다= 빛은 곧 열이다. 일단 흰색 의상을 선택해 조금이라도 빛을 더 반사해야 한다. 요즈음에는 의류메이커들이 체온을 낮춰주는 아이스필 속옷도 출시하는 추세다. 모자도 평상시보다 챙이 긴 것을 선택하고, 양팔에는 토시를 착용한다. 땀이 장갑으로 스며드는 것을 막아주는 팔목의 밴드도 유용하다. 골프선글라스도 준비한다.라운드 중에는 최대한 수분을 확보한다. 과학적으로는 18홀 라운드시 보통 3ℓ 정도의 땀을 흘린다고 한다. 1ℓ마다 1㎏ 정도의 체중이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땀으로 소진하는 3ℓ의 물을 다시 보충해줘야 한다. 이는 건강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다. 카트에도 충분히 물을 비치하고 틈만 나면 물을 마시라는 이야기다. 수분섭취는 탈수증세를 방지하는 동시에 집중력을 높여주는 역할도 한다. ▲ 자신있는 샷으로 승부한다= 집중력이 떨어지면 무의식중에 미스 샷이 나온다. 페어웨이에서는 그래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클럽으로 코스를 공략한다. 벙커나 해저드 등 장애물이 많은 홀에서는 거리에 연연하지 말고 다음 샷을 감안한 자신있는 샷으로 위험을 줄여가는 쪽이 결국 이긴다.그린 주위에서도 플롭 샷 등 '고난도 샷' 보다는 그저 '툭툭~' 쳐도 실수가 적은 렁닝 어프로치 샷을 구사한다. '땡볕 라운드'에서는 차분한 경기 운영이 결과적으로 지갑의 두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승부처'는 물론 그린이다. 그린에서는 특히 집중력이 중요하다. 여기서만큼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세밀하게 라이를 읽는 등 '총력전'을 전개해야 한다.▲ 더위를 최대한 피한다= 샷을 하지 않을 때는 과도한 연습스윙 보다는 그늘을 찾아 더위를 피한다. 캐디가 있을 때는 그린에서 먼저 홀아웃을 했을 경우 먼저 그린을 떠나 나무 그늘로 이동해도 규칙 위반이 아니다. 그늘안에서 동반자의 경기를 지켜보며 박수를 쳐주면 된다. 오르막 지형에서는 최대한 카트를 타고 이동한다. 수건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늘집에서는 찬 수건으로 목덜미를 마사지해 주고, 1~ 2개 정도는 몰래 들고 나와 카트에서도 사용한다. 카트의 큰 수건은 땀을 닦는 용도로 사용하고, 라운드 중에는 작은 타월을 항상 뒷주머니에 넣고 샷 하기 직전 그립을 닦아준다. 폭염속의 새로운 '프리 샷 루틴'이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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