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차 임금협상 결렬..15일 대의원대회서 쟁의대책위 출범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총파업 투쟁만 남았다면서 사측을 압박했다.현대차 노조는 지난 13일 임금협상 10차 교섭을 가졌지만 회사 측의 일괄 제시안이 미흡하다며 협상결렬을 선언했다.현대차 노조는 14일 집행부 소식지를 통해 "사측의 기만적인 제시안은 수용할 수 없다. 고민한 흔적이 전혀 없고 조합원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안"이라며 "이제 우리 갈 길을 간다"고 밝혔다.노조는 또 "회사가 좀 더 구체화하고 납득할 수 있는 안을 갖고 교섭을 요청한다면 기꺼이 응하겠지만 사측은 신중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휴가 전 타결 여부는 회사 의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노조는 그러나 15일 열리는 임시대의원대회 전까지 회사 교섭에는 응하지 않기로 했다.노조는 이번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집행부를 쟁의대책위원회로 전환할 것으로 전해졌다.노조는 또 소식지에서 "휴가 전 타결이라는 대원칙은 4만5000명의 조합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안이 제시됐을 때 노조가 수용할 수 있는 것"이라며 "휴가 전 타결 기대 심리를 악용해 알맹이 없는 결과물로 대충 넘어가려 한다면 절대 용납할 수 없고 휴가 전 타결에도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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