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데이터 시장 성장성 부각은 호재..아이패드 등 효과 누릴 것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KT SK텔레콤 LGU+ 등 통신서비스주들의 올 2·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대비 5~10% 수준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는 데이터 시장 성장성이 부각, KT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하반기 통신업종의 주요 이슈는 무선데이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와 패드 효과다. 아울러 통신 업종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현 심리는 연중 최저 수준이라는 분석과 함께 현 주가 수준도 최저점에 해당한다는 언급도 있다.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 등 패드 형태의 태블릿 출시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데이터 시장 성장성이 재차 부각될 것"이라며 "지난 2분기 실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무선인터넷 ARPU가 상승한 KT가 통신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상치를 하회한 2분기 실적의 주요 원인으로는 실질적인 경쟁 완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부분이 꼽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지난 5~6월 번호이동 가입자 수가 급증했다는 점에서 볼때 2분기 경쟁은 1분기 대비 더욱 심해졌다"며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마케팅비용 규제 가이드라인에도 불구 실질 경쟁 측면에서는 진정 양상으로 접어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6월 이후 사업자들이 매출 할인 강화, 보조금 축소 등 회계처리 변경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대적으로 유선통신 경쟁은 안정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동통신으로 경쟁이 집중되면서 유선통신 경쟁은 상대적으로 완화되는 추세"라며 "지난 5~6월 KT 유선전화(PSTN) 가입자 감소 규모가 축소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임선태 기자 neojwalke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