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왼쪽부터)이효리, 손담비, 나르샤]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국내 대표 여성 솔로가수들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표절을 인정한 이효리는 물론, 최근 컴백한 손담비와 나르샤는 각각 표절과 종교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특히 우연찮게도 이효리와 '포스트 이효리'로 불리던 손담비가 잇따라 표절 논란에 휩싸이면서 가요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우선, 이효리는 최근 자신의 팬카페에 "작곡가 바누스 바큠의 곡이 문제가 있어서 확인한 결과, 그 곡들이 바누스 바큠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며 4집 앨범 표절 의혹에 대해 인정했다.국내 대표 여성 솔로가수인 이효리가 표절을 인정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최근 컴백한 손담비의 '퀸' 뮤직비디오 중 20초 정도가 미국의 인기드라마의 장면과 일부 흡사하다는 네티즌들의 지적으로 표절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계속 되자 결국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지난 1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영상을 일부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한 관계자는 "비슷한 장면을 확인 후 뮤직비디오 제작사에 강력히 항의, 즉시 수정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문제의 장면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 표절 여부를 떠나 오해가 있을 만한 장면이 나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삭제 결정을 내렸다"며 삭제 이유를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첫 솔로곡 '삐리빠빠' 활동에 나선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멤버 나르샤는 뮤직비디오에서 특정 종교를 나타내는 소재를 사용, 신성 모독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종교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문제가 된 장면은 악몽 속의 악몽을 표현하기 위한 이미지컷일 뿐, 다른 의미를 두지 않았다. 상징적인 의미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해명, 논란을 종식시켰다. 최근 이같이 논란의 중심에 선 이들은 모두 우연찮게도 국내 가요계에서 대표적인 여성솔로 가수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가요 관계자들은 이같은 논란들로 자칫 국내 가요계에서 여성 솔로가수들의 입지가 좁아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오랜만에 대형급 여성 솔로가수들이 나와 국내 가요계에 활기가 돌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이같은 논란이 계속 될 경우 여성 솔로가수들이 활동하는 데 있어 조금은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박건욱 기자 kun1112@<ⓒ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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