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선언

이석채 KT회장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KT(대표 이석채)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뛰어넘어 '동반성장'을 선언했다. KT는 12일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6월 상생협력 방안 발표 뒤 1년간의 성과와 함께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3불정책 등 협력방안을 발표했다.KT가 이날 발표한 '3不(불) 정책'은 ▲ 중소기업의 자원이 KT로 인해 낭비되지 않게 하고 ▲기술개발 아이디어를 가로채지 않으며 ▲중소기업과 경쟁 환경을 조성하지 않겠다는 것이 핵심이다.이석채 KT 회장은 이날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넘어 동반성장으로 나아가는 것은 결국 고객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터를 닦는 일"이라며 "지속적인 오픈 정책으로 중소기업과 함께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루고 IT 산업의 장밋빛 미래를 열어가는데 KT가 밑거름이 되겠다"고 강조했다.KT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수요 예보제'와 '개발협력제도'를 신설, 운용키로 했다. '수요예보제'는 시장 및 기술 트렌드와 단ㆍ중기 사업 전망에 따른 구매 수요를 미리 공개해 협력사가 대비하는 제도로, 내년초 2011년 물량 수요 예보가 시작되며 이달말 1차 차료가 제공된다. 또한 '개발협력제도'를 도입해 KT의 각종 개발 계획을 사전에 공개하고, 개발 협력시에는 KT에 신고하도록 해 회사 차원에서 관리하되 사업화되지 않더라도 자원 투입에 대한 적정 수준의 보상을 제공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아울러 기술개발 아이디어 유출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우려를 막기 위해 비밀유지계약(NDA)를 맺고 유출시 관련자를 엄중 처벌키로 했다. KT는 이와함께 기존 아이디어 제안 사이트(ktidea.kt.com)를 개편해 접수 창구를 일원화하고, 사전 등록을 의무화하는 한편 제안 사항 검토 및 채택을 2개월 이내 완료하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키로 했다.특히 '아이디어 보상 구매 제도'를 신설해 즉시 상용화가 가능할 경우에는 구매물량을 50%까지 늘려주기로 했다. 아이디어와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IT핵심 솔루션 분야에 55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모바일 앱콘텐츠 분야에는 기존450억원 규모의 펀드를 통해 지원키로 했다. 앞서 KT는 지난해 6월 29일 이후 최저가 입찰 폐해 방지, 유지보수비 지급 확대,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자립기반 강화, 현금 결제 및 금융 지원 확대 등 구매제도 혁신을 통해 상생협력 조치를 시행해왔다. KT 구매전략실이 지난 5월 114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구매 혁신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장기협력사 제도 등 15개 항목에서 5점 만점에 평균 4.22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성훈 기자 sear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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