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종 종로구청장, 소외계층 찾는 등 '현장 행정' 시동

5일 시각장애인들 찾아 애로 사항 들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지난 5일부터 소외계층을 먼저 돌아보며 현장 행정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먼저 시각장애인 아동을 둔 부모들의 모임인 ‘시각장애인가족회’를 방문해 장애아동을 둔 부모님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여러 의견을 청취한 김영종 구청장은 맹학교와 농학교, 시각장애인협회 등 장애인 관련 시설이 있고 종로구에서 시각장애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청운효자동 지역에 가장 시급한 문제는 시각장애인들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보도 위 점자블록 정비라는 것을 느끼고 담당 부서에 업무지시를 했다.또 신교동 지하주차장 공사 현장을 방문해 늘어나는 장애인들의 요구 사항을 종합적으로 해결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장애인복지관’을 우선 건립할 것을 약속했다.청운경로당과 인왕산경로당을 방문해 시각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어르신들의 건강을 도모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효사랑 경로당 안마서비스’(안마사들이 경로당 순회하며 어르신들을 전신 마사지)현장을 직접 보고 시각장애인 안마사들과 어르신들의 의견도 들었다.그리고 가장 모범적인 운영을 해오고 있는 청운실버센터를 방문해 입소보호어르신들의 생활실태와 주간보호어르신들의 근황도 살폈다.한편 지난 6일에는 혜화동 한옥청사를 방문해 우리 전통의 아름다운 한옥청사 개청을 높이 평가했다.특히 건축전문가인 김 구청장은 ▲서까래가 보이는 천장 ▲전통과 어울리는 마룻바닥 ▲한옥과 조화를 이루는 외부 담장을 설치한다면 역사성과 전통미가 한층 돋보일 것이라고 조언했다.그리고 현재 공사 중인 혜화동 양옥청사가 완공되면 한옥청사 일부 사무실 이전 공간에 외국인 등 관광객을 위한 기념품 판매 홀과 우리 전통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해 줄 것을 주문하면서 전통 나무마루와 차를 마시는 방바닥을 기름종이로 해 한옥의 정취가 물씬 풍겨나도록 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또 김영종 구청장은 "사람중심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시각이 먼저 바뀌는 것과 구민들의 협조가 중요하다"면서 "지금부터는 서울의 심장인 종로에서 하나의 건축물을 짓기 위해 설계는 물론 디자인 건축 양식까지 사람중심 명품도시에 걸맞은 조건을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이와 함께 건축물 하나하나도 전통에 맞는 디자인 건물들이 들어설 수 있도록 구민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며, 앞으로도 직접 현장에 돌며 소외 계층의 작은 소리 하나에도 귀를 기울여 종로를 사람중심의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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