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명석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US2010’ 인증을 획득한 ‘GK12’ 압축천연가스(CNG) 엔진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개발한 친환경 엔진이 미국 배기규제 인증을 획득해 현지 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두산인프라코어는 선진시장 공략을 목표로 개발한 압축천연가스(CNG)엔진이 미국 배기규제인 US2010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인증을 획득한 두산인프라코어의 ‘GK12’ 엔진은 세계 최초로 CNG엔진에 선택적 촉매 저감(SCR)기술을 채택해 미세먼지 및 질소산화물을 90% 이상 줄이면서도 경쟁사 엔진에 비해 연비가 15% 우수하다. 또한 내구신뢰성 및 시스템 단순화에 따른 탑재 및 A/S편리성 등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SCR은 엔진에서 나오는 배출가스에 요소수(우레아, Urea)를 투입해 질소산화물을 인체에 무해한 질소와 물로 변환시켜주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대형 상용차용 디젤엔진에는 지난 2005년부터 일부 적용하고 있으나, 천연가스엔진에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세계 최초로 개발 적용했다.이번 인증 획득으로 두산인프라코어는 세계에서 배기규제가 가장 까다로운 미국 캘리포니아지역 버스에 GK12 엔진 탑재가 가능하게 됐으며, 커민스가 독점하고 있는 미국 차량용 GAS엔진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0월 LA 메트로와 US2010 인증을 받는 조건으로 332대, 1000만달러 규모의 GK12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캘리포니아 및 뉴욕, 워싱턴 등 동부 대도시의 버스 시장과 청소차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CNG엔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배기가스 저감 원천기술을 확보한데 이어 차세대 유로-6급 디젤엔진을 비롯한 그린엔진 개발을 위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US2010은 미국환경청(EPA) 및 캘리포니아주 대기보전국(CARB)에서 시행하는 인증으로 올 1월부터 미국 전역의 디젤 및 CNG 엔진 탑재 차량에 적용 중에 있다. 오는 2014년 유럽에서 적용할 예정인 유로-6보다 2배 정도 강화된 배기규제 기준으로 알려졌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