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화력 9·10호기 사업자에 히타치·미쓰비시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동서발전(사장 이길구)는 6일 충남 당진의 당진화력발전소 9,10호기 주기기(보일러 및 터빈발전부문) 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 히타치·대림산업컨소시엄(보일러)과 미쓰비시·마루베니컨소시엄(터빈발전기) 2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진화력 9,10호기는 당진에 건설되는 각각 발전용량 1000MW인 국내 최대규모 석탄화력발전소의 핵심설비로 총 사업비는 2조8000억원, 이중 주 기기인 보일러와 터빈부문의 사업비는 총 6000억원대로 추정된다. 발전규모와 사업비에서 국내 화력발전소 사업 가운데 최대규모로 평가돼 한국과 일본업체가 치열한 수주전을 펼쳤다. 동서발전은 지난 3월 당진화력 9,10호기의 구매입찰을 공고했으며 보일러부문에 두산중공업과 히타치, 미쓰비시 등 3개사가, 터빈부문에는 도시바, 히타치, 미쓰비치컨 등 3개사가 입찰제한서를 냈다. 동서발전측은 "히타치·대림산업 컨소시엄은 대림산업이 주도하는 국내 제작분이 50% 이상을 차지해 이번 건설이 국내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터빈 발전기 부문도 국내업체에 공사물량을 줘 국내 관련업계가 다수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동서발전은 두 곳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사업내용 및 계약이행방법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협상을 거친 후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당진화력 9,10호기는 오는 2015년 12월, 2016년 6월 각각 준공예정으로 준공 후 당진화력발전소는 현재 운전 중인 4000MW(50MW×8기)를 포함해 총 발전용량 6000MW로 국내최대용량의 발전단지로 부상한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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