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일 청약, 희망 밴드 1만3600~1만5200원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속적인 연구 개발 및 해외시장 공략으로 2015년에는 계측기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산업용 계측기 개발 및 제조업체 우진은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 및 향후 사업 계획을 밝혔다. 우진은 오는 6~7일 수요예측, 15~16일 청약을 거쳐 2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총 217만주. 희망밴드 1만3600~1만5200원 선에서 공모가를 확정짓게 되면 공모를 통해 295억~329억원 가량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측은 "자금의 용처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연구 개발 및 공장 증설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1980년 설립돼 초창기에는 산업용 계측기기와 제어장치 생산에 주력했던 우진은 현재 원전 계측기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상태를 측정하는 ICI, 제어봉의 위치를 감지하는 RSPT, 냉각재의 수위를 측정하는 HJTC, 냉각재 온도 센서 Fast Response RTD 등 원전 계측기 부품을 주로 생산한다. 이중 원자로내 핵 계측기인 ICI는 지난 2002년부터 국산화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해왔다. 그밖에 원전내 안전등급이 'Q'인 계기류의 디지털화 및 각종 케이블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기술력과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무형의 '진입장벽'을 형성해 사업 확대 및 신규사업 진출시에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계측과 관련된 다각화를 통해 사업영역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진은 세계 주요 국가에 110여건이 넘는 산업재산권 및 6개의 NeP(New Excellent Product) 인증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철강용 플랜트, CMS(설비진단 시스템), 유량계, 신소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이에 따라 실적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503억원을 달성하는 등 최근 3년 간 연평균 42%에 달하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85억원, 당기순이익은 1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6.9%. 회사측은 올해 역시 영업이익률 및 당기순이익률 두 자리 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국내 원전 중심의 사업 구조를 만들어가던 우진은 이제 UAE, 터키를 시작으로 해외 원전 수주를 통한 동반 수출도 꾀하는 중이다. 유계현 대표는 "안정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창사 이래 지속적인 흑자 경영과 무차입 경영을 실현했다"며 "상장을 통해 기존사업 강화 및 신규사업 추진으로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유리 기자 yr61@ⓒ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