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난주 외인과 기관이 사들인 종목은

기관 여행주에 '관심'..외인 모바일 관련주에 '기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최근 한달동안 490선을 사수했던 코스닥 지수도 글로벌 증시 하락이 지속되면서 480선으로 내려 앉았다. 지수 하락을 틈타 개인과 기관은 조정이라 여기며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외국인은 '팔자'를 지속적으로 외쳤다. 기관은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도 한 종목에 편중하기 보다는 매수 규모를 고르게 분산하는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줄여나갔다. 외국인 역시 현금 비중을 높여가는 속에서도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비중을 확대했으나 규모는 크지 않았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6.28~7.2)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1억원, 18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53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하나투어(89억원 순매수)와 CJ오쇼핑(73억원), 네오위즈게임즈(64억원), 에이테크솔루션(38억원), 모두투어(38억원) 등에 대해서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전까지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등에 100억원 이상 순매수 하며 상위 1~2 종목에 매수세를 집중시켰던 것과는 다른 움직임이다. 다만 성수기를 맞은 여행주가 상위권에 올랐다는 점에서 실적 모멘텀이 종목 선택의 중요 잣대가 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으로는 SK컴즈(38억원 순매수)와 다음(36억원), 메가스터디(29억원), 오스템임플란트(26억원) 등이 꼽혔다. SK컴즈와 다음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아이폰4와 갤럭시S 출시에 따른 모바일 관련주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형수 기자 parkh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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