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와 내년 추가 매수 여력 각각 9.4兆, 10.3兆..투신+외국인+연기금 등 트리플 순매수 종목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최근 주춤하고 있는 외국인 및 투신권 매수 여력의 좋은 대안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민연금. 내년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투신-외국인-연기금', 이른바 트리플 순매수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1일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연기금의 지속적인 순매수가 나타나고 있는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강조하며 지난달 18일 이후 투신, 외국인, 연기금이 모두 순매수에 나선 종목은 포스코 현대제철 신한지주 효성 현대상사 풍산 동아제약 STX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연기금이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SK에너지 삼성전기 한화석화 LIG손해보험 LG패션 등으로 나타났다.김병연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주춤하고 주식형 펀드 환매가 지속되며 투신권의 매수여력까지 낮아지고 있다"며 "이럴 경우 연기금의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는 종목이 좋은 대안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와 내년 국민연금의 추가적인 국내 주식 매수 여력은 각각 9조4000억원, 10조3000억원 수준"이라며 "매수 여력은 풍부하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 들어 3조5000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이며 코스피 하방 경직성을 담보했던 연기금의 매수 포인트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꼽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1700선을 돌파한 이후에도 연기금 매수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것은 밸류에이션 매력 때문"이라며 "통상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이하일 경우 연기금의 순매수세가 집중되는데 현재 코스피는 9.1배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날 보건복지부의 '2011년도 국민연금 기금 운용 계획(안)'에 따르면 내년 주식투자 비중은 올해 대비 2.9%포인트 증가한 24.6%, 채권투자 비중은 4.3%포인트 내린 71.9%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 및 해외 주식투자비중은 각각 18%, 6.6%로 올해 대비 각각 1.4%포인트, 1.5%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임선태 기자 neojwalke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