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 2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천하무적 토요일'의 천하무적 야구단(이하 천하무적)이 또 다시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이어진 '참회의 퀴즈'에서는 멤버들의 진지함과 웃음이 공존했다.철도대장정에 나선 천하무적은 마산고 동문 야구단을 맞아 선전했으나, 결국 9-10으로 무릎을 꿇었다. 잦은 실수로 실점을 쌓아간 '천하무적'은 결정적인 순간 본 헤드 플레이로 경기를 내주고 만 것.2-7로 뒤지던 '천하무적'은 4회초 대거 7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4회말 3점을 내줘 9-10으로 재역전 당했다. 시간제한 콜드패를 당하려던 위기에서 구원투수 김동희의 삼구삼진으로 이닝을 끝낸 천하무적은 5회 공격 기회를 맞이했다.5회초, 임형준은 안타로 1루를 밟은 뒤, 2루 도루에 성공해 1사 2루의 기회를 맞이했다. 안타 한 방이면 동점인 상황이라 모두의 시선이 집중됐다. 그런데 임형준은 2루에서 '정신줄을 놓고 있다'가 투구의 견제구에 걸려 아웃됐다. 2사 후 오지호마저 삼진을 당해 천하무적은 1점차 패배에 울어야 했다.경기 후, 천하무적은 '참회의 퀴즈'를 통해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른 임형준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멤버들은 "임형준이 평소에는 잘 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는 정신을 못 차린다", "차라리 중요한 경기에는 연락하지 말자"며 임형준에게 쓴 소리를 선사했다. 이에 임형준은 "팀에게 정말 미안했다"며 용서를 구했다.반면, 수비실수로 모두를 경악하게 만든 탁재훈은 특유의 느긋한 태도로 웃음을 잃지 않았다. 2루 땅볼을 잡고 1루가 아닌 홈 승부를 택한 탁재훈은 어이없는 송구로 패배를 자초했다. 그럼에도 "시한폭탄을 들고있는 느낌이었다"며 당시의 심정을 재치있게 표현했다.이로써 철도대장정 전적 2승 3패를 기록하게 된 천하무적은 훈련에 더욱 매진했다. 승리를 향한 멤버들의 진지함 덕분에 천하무적의 예능은 긴장감이 넘친다.황용희 기자 hee21@<ⓒ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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