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금융권, 자산 추가 상각에 취약'-BOE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영국 금융권이 자산 추가 상각에 취약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5일 영란은행(BOE)은 반기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도가 약화됨에 따라 영국 금융권이 추가 자산 상각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지난해 말 기준 파생상품 등은 영국 금융권 총 자산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으로 지난 6월 발생한 시가평가 손실은 7조8000억달러로, 지난 3월의 4조5000억달러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BOE는 "국가 부채 우려가 증폭되고 위험 선호도가 낮아질 경우, 영국 금융권의 자산 가치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면서 "이는 이러한 자산을 소유한 영국과 전 세계 금융권에 분명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영국 정책자들은 금융 위기가 시작된 이래로 금융권이 1조7800억달러의 자산을 상각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융 시스템 강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영국 은행권이 자산 상각에 대해 취약한 상황이긴 하지만, 이들은 지난해 위험 자산을 21%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4개 대형은행의 자산 상각액은 지난해 90억달러로, 전년 200억달러에 비해 줄었다.안혜신 기자 ahnhye8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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