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 초반으로 상승했다. 위안화 고시환율 발표와 동시에 숏플레이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숏커버에 나서면서 환율은 다시 1200원대로 올랐다. 25일 오후 1시2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7.9원 급등한 120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203원에 갭업 개장하면서 그리스 CDS프리미엄 급등에 따른 디폴트 우려감을 반영했다. 오전중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고시환율에서 이례적인 절상폭을 제시하면서 환율은 1194.5원까지 빠지긴 했지만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사그라들면서 환율은 더욱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환율은 1207.2원까지 고점을 찍은 상태다. 한 외은지점 딜러는 "위안화로 밀고 내려간 세력이 숏커버로 걸리면서 상승폭을 더욱 부추긴 형국이 됐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도 12.71포인트 하락한 1727.16에 거래되면서 환율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 유로는 1.2319달러로 빠지고 있다. 주말을 앞두고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던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환율 상승세에 다소 여유로운 점도 상승폭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위안화 변동폭 확대로 숏커버가 일어난 상황에서 역외바이가 들어오면서 1200원대에 안착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러나 급등한 만큼 급락 여지도 있어 1210원 위로 올라갈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위에서 조금씩 나오고는 있지만 레벨을 미는 수준은 아닌 상황"이라며 "분기말이라 네고물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에도 수출업체들이 좀처럼 추격매도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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