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로요 이후 OS 업그레이드도 적극 검토'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SK텔레콤과 삼성전자, 구글 등 3개 기업이 '환상의 드림팀'을 이뤄 슈퍼 스마트폰 '갤럭시S'가 오는 25일부터 판매된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 구글은 갤럭시S를 위한 모든 사후 지원은 물론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에도 적극 협력키로 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원하는 '사후지원' 문제에서도 가장 뛰어난 제품이 될 전망이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오는 25일 SK텔레콤의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를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갤럭시S의 권장 판매가는 구입처 및 구입시기에 따라 일부 차이날 수 있지만 2년 약정 기준 올인원45(월4만5000원) 요금제 선택시 29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올인원80(월80000원) 요금제 선택시에는 8만4000원, 올인원90(월90000원) 요금제 선택시 공짜에 판매된다. ◆SKT 무선망, 서비스, 모바일오피스에 최적=갤럭시S는 1기가헤르쯔(㎓) 중앙처리장치(CPU)오 512메가바이트(MB) 램(RAM)을 탑재하고 최신 3차원(3D) 그래픽 처리기술을 적용해 애플리케이션과 3D 게임 구동 속도가 현존 최고 수준이다. 4인치(10.08㎝)의 슈퍼 아몰레드 액정, 500만 화소 카메라, DMB, 외장메모리 슬롯을 모두 탑재하고도 무게 121g, 두께 9.9㎜에 불과한 것이 특징이다. 영상통화도 지원한다. 최신 동영상코덱(DivX, MKV, Xvid, MPEG4 등)과 한글자막을 지원해 별도의 변환 작업 없이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은 동영상을 바로 재생할 수 있게 했다. 아이폰을 비롯한 대다수 스마트폰이 동영상 감상을 위해서 별도로 파일변환 작업을 했던 것과 달리 PMP 수준의 기능을 집어넣은 것. 무선랜(Wifi)도 최신 버전인 802.11n을 탑재했다. 기존 무선랜보다 10배 빠르다. 착탈식 배터리를 적용해 기본 1500밀리암페어(mAh) 배터리와 별도 보조배터리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오피스 도입에 필요한 기업특화 애플리케이션을 별도의 승인 없이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확장성도 갖고 있다. 기업구성원 외에 애플리케이션 접근을 허가하지 않는 보안성도 갖추고 있어 모바일 오피스 도입을 검토중인 법인고객에게도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사용할 수 있는 앱스토어가 3개=갤럭시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마켓과 SK텔레콤의 T스토어, 삼성전자의 삼성앱스 등 3개의 앱스토어(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된 애플리케이션은 7만5000건을 넘어섰다. T스토어 역시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안드로이드 OS용 애플리케이션이 급성장하고 있어 갤럭시S의 활용 범위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완성도와 활용도가 높은 애플리케이션·서비스인 실시간 내비게이션 'T맵', 유무선 음악포털 '멜론', 증강현실서비스 '오브제'를 비롯해 국내 1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 전자책 서비스 '교보 e북', CCTV로 현지 날씨를 확인할 수 있는 'CCTV 날씨', 지도와 실제 촬영된 길을 보여주는 '다음 지도' 등을 기본 탑재해 스마트폰 입문자도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바로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 외 국내 유통되는 스마트폰 최초로 '구글 한국어 음성검색'이 기본 탑재된다. 해외 이통사 잠금장치도 해제 출시돼 해외여행이나 체류시 현지 이통사 유심(USIM) 카드를 끼워 사용할 수 있다. ◆SKT-삼성전자 "안드로이드 OS 3.0도 지원 적극 검토"=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갤럭시S' 출시 이후에도 하드웨어와 OS,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 사후지원에 각별히 신경 쓸 예정이다. 두 회사는 갤럭시S 가입자에게 오는 8월 중 RF 기능이 탑재된 후면 케이스를 무료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스마트폰에 여러 장의 신용카드 및 멤버십 카드를 저장해 결제, 포인트 적립, 쿠폰 및 영수증 관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된다. 두 회사는 OS 개발사인 구글과 긴밀하게 협력해 갤럭시S의 OS를 안드로이드2.2 버전인 프로요로 빠른 시일 내에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향후 구글이 발표할 예정인 3.0 버전에 대한 기술적 검토와 업그레이드 지원에도 나선다. OS와 소프트웨어 면에서도 최대한의 사후 지원을 약속한 것. 이 외 SK텔레콤은 '갤럭시S'를 통해 스마트폰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판단해 온라인 강좌(tschool.tworld.co.kr)를 7월 중순부터 제공하는 한편 SK텔레콤의 지점과 문화센터, 대학교 등에서 오프라인 스마트폰 강좌도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배준동 마케팅부문장은 "갤럭시S는 각자의 영역에서 세계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SK텔레콤, 삼성전자, 구글이 의기투합해 만든 회심의 역작"이라며 "국내 통신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리는 지금 갤럭시S가 ICT 산업을 움직이는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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