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포르투갈 ‘중원의 핵’ 데쿠(첼시)가 북한전에 결장한다.20일 AP통신은 "포르투갈 카를로스 퀘이로스 감독이 21일 열리는 북한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G조 본선 두 번째 경기에 데쿠를 기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20일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데쿠가 훈련 도중 왼 엉덩이 통증을 호소했다"며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결장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브라질과의 세 번째 경기에서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데쿠는 15일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본선 1차전에서 평소 맡지 않았던 오른쪽 측면을 담당해 61분을 소화했다. 0-0 무승부로 경기가 끝난 뒤 그는 빠른 교체시각과 포지션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데쿠는 "나를 교체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오른쪽 측면을 맡긴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감독과의 불화설이 붉어지자 20일 포르투갈축구협회는 이를 일축하고 나섰다. 20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데쿠가 자신의 발언이 감독의 지휘봉을 불신한다는 뜻이 아니었음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데쿠는 20일 케이프타운의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팀훈련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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