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태희 기자]'1박2일'의 멤버이자 개그맨인 이수근이 개그 명강의를 펼쳐 눈길을 끈다.20일 오후 방송한 KBS2 '해피선데이'의 한 코너인 '1박 2일'에서는 지난 주 방송에 이어 '제 1회 단합대회'의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이날 방송에서 이수근은 '이렇게 하면 당신도 개그맨'이라는 주제로 개그 강의를 펼쳤다. 이수근은 '1박2일'의 멤버이기도 하지만 '개그콘서트' 등 각종 개그 프로그램을 통해 활약하고 있다. 첫 번째 강의는 충격과 감동의 애드리브였다. 멤버들은 먼저 애드리브의 정의를 물었고, 이수근은 "정말 애들이 말하는 입이다"며 "그냥 아이들이 편하게 생각하는 말들"이라고 말했다. 애드리브의 정의 자체도 애드리브를 응용해 말하는 그의 모습에 멤버들은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본격적인 애드리브 강의가 펼쳐졌다. 이수근이 "애드리브의 갯수로 승부하려면 안된다. 기다려야한다"고 말하자, 멤버들은 김종민을 쳐다봤다.이수근은 "김종민은 너무 기다리고 있다. 마치 버스가 서지 않는 정류장에서 한 없이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했다.이에 강호동은 "이수근은 '애드리브의 메시'(월드컵 아르헨티나 주전 공격수)같다"고 극찬했고, 이수근은 강호동을 '애드리브의 반데사르'(네덜란드 골키퍼)라고 표현했다.이수근은 "내가 애드리브로 드리블을 하면 강호동은 오는 애드리브를 다 쳐낸다"고 말했고, 멤버들은 "이게 바로 프리미어 개그"라며 극찬했다.이어 이수근은 김종민에게 노트필기를 하라며 "우리학원에서 3년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자신이 말에 멤버들 사이에서 정적이 흐르자 "이게 바로 예능계에서 말하는 김종민 효과다. 이 효과에 빠지게 되면 헤어 나오기 힘들다"라고 즉석으로 애드리브를 쳐 눈길을 끌었다.두 번째 강의는 몸 개그라고 말할 수 있는 슬랩스틱 코미디였다. 이수근은 슬랩스틱 이론 강의로 "누가 볼 때까지 끝까지 누워 있어라" "지형지물을 살펴라" "시청자들이 봤을 때 위험해선 안된다. 안전제일" 등 여러 가지 팁을 제시했다.급기야 이수근은 직접 시범까지 보여주겠다며 즉석에서 바구니를 소품으로 준비했고, MC몽, 김종민 등 멤버들은 이를 핸드폰 동영상으로 담아낼 준비를 했다.이수근은 "내가 몇 발자국 걸어가면 자신을 불러 달라"며 바구니 쪽으로 걸어갔고, 강호동은 "수근아"라고 불렀다. 이때 이수근은 뒤를 돌아보다가 옆에 있던 창문으로 뒤로 넘어갔다.이에 멤버들을 웃느라 정신이 없었고 급기야 강호동은 바닥에 누워버렸다. 이수근의 명강의에 멤버들은 가시지 않는 감동과 여운을 느끼며 직접 찍은 휴대폰 동영상을 보며 좋아라 했다. 이때 김종민은 직접 슬랩스틱을 연습하려고 창문으로 넘어갔지만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굴욕을 겪어야 했다.윤태희 기자 th2002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온라인뉴스부 윤태희 기자 th20022@ⓒ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