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30여 명으로 이뤄진 네덜란드 월드컵 여성팬들이 6개월 간 철창 신세를 지게 될 수도 있다고.16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빌트 온라인판에 따르면 이들이 섹시한 오렌지색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경기를 관전하는 게 ‘게릴라 광고’라는 것.네덜란드의 ‘여성 오렌지 군단’은 우리 시간으로 14일 오후 8시 30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에서 열린 E조 1차전 중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이날 열린 경기에서 네덜란드는 덴마크를 2-0으로 완파했다.그러나 여성 오렌지 군단은 국제축구연맹(FIFA) 소속 조사관들로부터 3시간 동안 조사 받아야 했다.야한 오렌지색 미니스커트가 네덜란드 소재 맥주 제조업체 ‘바바리아 NV’에서 나눠준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바바리아는 월드컵 공식 후원사가 아니다.2010년 월드컵에서 마케팅 활동을 배타적으로 펼칠 수 있는 공식 맥주 브랜드는 안호이저 부시 인베브의 버드와이저 뿐이다.남아공 경찰의 조사 결과 여성 오렌지 군단은 불법 광고를 감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최장 6개월 징역형 감이다.오렌지색 미니스커트 차림의 여성들이 철창 신세를 지게 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FIFA는 좀더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바바리아 측은 오렌지색 미니스커트와 관련해 “브랜드가 찍혀 있지 않다”며 “입고 싶은 옷을 입고 다니는 게 무슨 죄인가”라고 반문했다.남아공 경찰은 며칠 전 요하네스버그에서 네덜란드 여성 두 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게릴라 광고 활동을 조직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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