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 지수가 1700선에 올라섰다. 이날 상승은 장중 3400억원 이상을 매수한 외국인의 영향이 주효했다. 기관은 장초반 매수 우위로 출발했으나 오전 10시께 매도세로 전환해 23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로 4거래일 연속 보합권에 머물렀다.이날 지수가 1%가까이 상승마감한 덕에 최상위 고수들의 수익률 역시 개선됐다. 특히 연일 신기록을 경신중인 강용수 하나대투 부부장이 호남석유 한화케미칼 등 화학주의 강세로 누적 수익률이 34%에 육박하며 신기록을 작성했다.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하는 '마켓 커맨더(Market Commander) 전문가 투자리그' 대회 98일째인 16일 강용수 하나대투증권 부부장이 보유종목 호남석유 한화케미칼 코오롱인더 등 화학 관련주 모두 상승세를 기록한 덕분에 누적 수익률을 2.16%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2위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팀과의 격차는 무려 21%로 크게 벌어졌다. 강 부부장의 독주는 6월초 화학업종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으며 이미 예상됐다. 대회 시작 이후 줄곧 화학주에 대한 매매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조금씩 차익을 실현했던 결과가 빛을 발한 셈이다. 그는 지난 1월 포트폴리오내 탑픽으로 지정한 금호석유를 2만원대 중반가격에 매수한 이후 지난 15일 전량 매도한 시점까지 2000만원에 가까운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강 부부장은 최근 호남석유와 한화케미칼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며 추가 수익의 의지를 높였다. 지난 14일 신규매수한 한화케미칼은 전반적인 화학업종 강세와 하반기 화학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2.68% 오른 1만7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10월 완공할 예정인 2차전지 핵심 기능 소재인 양극재 생산공장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세에 촉매제가 됐다.호남석유 역시 5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호남석유는 전 거래일 대비 4%이상 급등해 주당 13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호남석유의 주당순자산비율이 0.8배로 업종평균인 1.5배에 비해 45%나 저평가됐다며 그동안 유가급락으로 지연된 실질 구매수요의 회복으로 제품가격이 단기적으로 추가 약세보다는 반등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강 부부장은 이들 호남석유 한화케미칼 등 화학주를 통해 480여만원의 평가수익을 기록중이다.2위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팀과 3위 임종권 교보증권 차장은 박빙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 거래일 2위에 나선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팀은 당일 수익률 0.1%를 기록하며 누적수익률을 11.96%로 소폭 끌어올렸고, 임종권 차장 역시 LED관련주 엘엠에스와 신용인증서비스 제공업체 이크레더블이 2~3%이상 상승한 덕분에 누적 수익률을 11%를 눈앞에 뒀다.한편 이우길 하이투자증권 선임차장은 새내기주 실리콘웍스가 1.02% 상승하며 평가 수익이 500만원을 넘어섰으나 또다른 새내기주 이연제약이 5%이상 급락하며 평가 손실이 520여만원으로 크게 증가해 누적 손실을 줄이는데 실패했다.서석규 한화증권 과장 역시 일신석재 보유주식을 2만주까지 늘리며 수익률 방어에 나섰으나 또다른 보유종목 한국철강이 1.57% 하락해 당일 손실률 0.09%로 장을 마쳤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임철영 기자 cylim@<ⓒ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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