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중국 부동산 시장 버블이 매우 빠른 속도로 꺼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16일 선밍천 노무라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부동산 가격이 향후 12~18개월 사이 최대 20%가량 폭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중국 부동산 가격이 평균 22% 폭등한 것과 비교된다.그는 "베이징과 상하이 지역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동산가격은 13~14배 수준까지 뛰었다"면서 "이는 명백한 버블"이라고 말했다.지난 5월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12.4% 상승했다. 전월 12.8%를 기록한데 이어 두 번째로 빠른 가격 상승 속도다. 이는 특히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세 번째 주택을 구입할 경우 대출을 금지하는 등 강력한 규제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와중에 나타난 것이다.한편 이에 대해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아시아 지역 대표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견고한 수요를 기반으로 하는 중국의 부동산 붐은 버블이 아니다"라는 상반된 주장을 내놨다.안혜신 기자 ahnhye8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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