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정의화(사진) 신임 국회부의장(한나라당)이 '싸움 안 하는' 하반기 국회를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정 부의장은 16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한국 국회 하면 떠오르는 모습이 고함지르고 야유하고 싸우는 모습"이라면서 "하반기에는 이런 모습에 종지부를 찍는 국회가 돼야한다"고 말했다.정 부의장은 "민주적 의회상을 정립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히고 "여야간에 호혜 원칙을 지키고 국회의원끼리 서로 존중하는 원칙을 아주 엄격하게 지키는 불문율을 세우겠다"고 했다.'세종시 수정안' 국회처리 문제도 비슷한 맥락에서 바라봤다. 그는 "이번 국회에 세종시 수정안은 상정 안 될 것"이라는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주장에 관해 "상정을 몸으로 막는 건 올바르지 않다"고 설명했다.정 부의장은 "현재 당(한나라당) 내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일부 의원들과 중도적 의원들 생각이 서로 다른 부분이 있다"면서 "서로 협의를 해 정상적으로 토론하고 표결에 부치는 절차를 6월 중으로 밟는 데 야당도 협조해주시면 좋겠다"고 주문했다.4대강 문제와 관련, 정 부의장은 "국민이 뽑아준 이명박 대통령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야당도 도와주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만이 아니라 국정운영에 협조하는 의견을 밝힐 때도 됐다"고 강조했다.김효진 기자 hjn252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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