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스토어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SK텔레콤이 선보인 국내 첫 한국형 모바일 오픈마켓 'T스토어'의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가 1000만건을 돌파했다.1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개설된 T스토어의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는 지난 12일 기준 1000만건을 넘어섰다. 특히 개설 6개월여만인 지난 3월 500만건을 돌파한 뒤 석달도 안돼 2배가 늘어날 정도로 이용량 증가 속도가 빠르다. 현재 T스토어의 가입자는 120만명가량으로, 1명당 평균 8.3건의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셈이다. T스토어에 등록된 애플리케이션 수는 4만여건이다. 이달 초까지 22만 5000개의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되고, 50억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진 애플 앱스토어에 비해서는 미미하지만, T스토어가 국내 시장에 국한된 한국형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글로벌 오픈마켓과의 경쟁속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평가받고있다.T스토어에서는 최근 스마트폰을 구매자일수록 애플리케이션 이용 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10월 출시된 윈도 모바일폰 T옴니아2 고객의 현재 T스토어 가입 비율이 40%인 반면 지난 5월 출시된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A 고객의 가입 비율은 85%에 달했다.이는 윈도모바일 기반인 T옴니아2의 애플리케이션 사용성이 떨어지는데다, 윈도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 숫자가 적은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올해 출시된 안드로이드폰 판매량이 아이폰을 앞지르고, 개발자들이 가세하면서 안드로이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이 점점 풍부해지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5월초부터 현재까지 T스토어에 신규 등록된 애플리케이션의 80%가 안드로이드기반이다. SK텔레콤은 이달 중순께 애플 '아이폰4'의 대항마로 꼽히는 삼성전자 '갤럭시S'가 출시될 경우 T스토어의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24일부터 KT의 쇼옴니아, 통합LG텔레콤의 오즈옴니아 고객들이 T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점도 T스토어 활성화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개방 이후 쇼옴니아 고객 3200명, 오즈옴니아 고객 5000명이 T스토어에 가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이 조만간 안드로이드 기반의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밝힌 만큼, 3분기께 유료 애플리케이션이 풀리게 되면 T스토어의 성장세가 더욱 가파를 것"이라고 말했다.조성훈 기자 sear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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