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오심 前 감독, '혼다로 스포츠 1면 도배하면 안돼!'

이비차 오심 전 일본 대표팀 감독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스포츠 1면을 모두 혼다로 도배하면 일본은 위험하다!"이비차 오심 전 일본 대표팀 감독이 2010남아공월드컵서 역대 원정 첫 승을 기록한 일본 대표팀을 칭찬하면서도 흥분에 들떠 있지 말 것을 조언했다.오심 전 감독은 오스트리아 그라츠의 자택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에도 축구가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 일본 축구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날"이라고 전했다.이어 "혼다 게이스케가 참 잘했다. 골을 넣어서가 아니라 대표팀 공격의 흐름을 잘 이끌었다"고 칭찬했다.그는 "하지만 스포츠신문 1면을 모두 혼다로 도배하면 일본은 매우 위험해진다. '다윗' 일본이 '골리앗' 카메룬과 싸워 이겼지만, 혼다를 골리앗으로 만들어 버릴 경우 일본 대표팀의 미래에 매우 슬픈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오심 감독은 "남은 네덜란드, 덴마크도 충분히 해 볼 만하다. 이들과 전력이 비슷한 카메룬에도 이겼기 때문에 열등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힘을 북돋웠다.유고슬라비아 출신의 오심 감독은 지난 2006년 7월부터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지만 2007년 말 뇌경색으로 쓰러지면서 지금의 오카다 다케시 감독에게 감독 자리를 넘겨줬다.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조범자 기자 anju1015@ⓒ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