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오카다 호'가 카메룬전 승리 비책으로 크로스를 꺼내든다.일본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밤 11시 블롬폰테인 프리스테이트 경기장에서 2010 남아공월드컵 E조 첫 상대 카메룬과 일전을 치른다. 오카다 다케시 일본 감독은 13일 공식기자회견에서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능력만 발휘하면 된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오카다 감독은 월드컵 원정 첫 승리의 해법으로 컴퓨터 크로스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축구협회 한 관계자는 "오카다 감독이 카메룬의 경기 비디오를 분석한 끝에 수비라인에서 약점을 찾았다"며 "상대 크로스에 쉽게 당황하는 수비진의 뒤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카다 감독은 비책을 무려 1년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축구협회 관계자는 "오카다 감독이 이전부터 불안한 카메룬의 수비라인에 주목했다"며 "조직력이 불안정하고 수비진 간 의사소통도 다소 원활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카다 감독이 상대가 위협적인 역습능력을 갖췄지만, 반대로 역습을 막는데 애를 먹는다고 했다"며 "높든 낮든 전방에서 크로스를 올리면 결점은 쉽게 드러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카메룬전에 나서는 일본은 선발 명단에서 '중원의 핵' 나카무라 슌스케(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제외시켰다. 대신 오쿠보 요시토(비셀 고베)와 마쓰이 다이스케(그르노블)와 같이 빠르고 저돌적인 미드필더를 배치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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