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항우연 이주진 원장 일문일답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10일 오후 5시 1분 발사된 나로호가 비행 중 폭발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이 날 브리핑에서 "사태 분석을 위한 한러 공동조사위원회가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9일 발사가 연기됐다가 하루만에 다시 발사 결정이 내려졌다. 연기 원인이 됐던 소화설비 오작동이 불안전 요소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나. -소화설비 오작동 문제는 러시아와 같이 기술적 협의를 거친 부분이다. 완벽한 점검을 거쳐 발사 결정을 내렸으며 전혀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발사 후 900미터 가량 수직으로 진행하다 남쪽으로 선회한 작년과 달리 올해는 수직으로만 올라간 것이 육안으로 보인다. 발사 실패와 관련이 있나. -회피기동(화염이 발사대 바깥쪽으로 향하도록 자세를 조절하는 작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매년 쏘는 각도가 조금씩 달라지고 보기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단 비행 궤적은 아직 정확히 분석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137초까지 분석한 데이터는 궤도를 비롯해 전부 정상이다. ▲발사 후 55초가 지나면 제주추적소가 나로호를 쫓게 돼 있는데 제주추적소와 연계 안 되고 있나.-안 되고 있다. 현재로선 전혀 통신이 되지 않는 상태다. ▲한·러 공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했는데 이 위원회가 계약서상에 명시돼있는 한·러실패조사위원회(FRB)인가? -그렇다. ▲카메라에 찍혔다는 섬광은 어떤 것인가.-나로호 상단에 부착돼있는 카메라 영상이 어둡게 나오다가 137초경 번쩍했다. 나로우주센터(고흥)=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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