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유출 장기화' 英BP 주가 20개월래 최저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미국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고 장기화로 영국 브리티시 페트로리엄(BP)의 수습비용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압박까지 더해지며 BP의 주가가 20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9일 영국증시에서 BP 주가는 장중 5.4% 하락해 2008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름 유출을 막으려는 BP의 시도가 번번이 실패하면서 이번 유출 사고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태로 기록될 전망이다. BP의 파산설까지 나돌고 있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국 의회는 BP의 토니 헤이워드 최고경영자(CEO)에게 사태 수습을 서두를 것을 촉구했다. 이에 BP의 주가는 전일 5% 하락한 데 이어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 50분 현재 BP는 389.50펜스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석유 시추시설 폭발이 일어난 지난 4월 20일보다 무려 41% 떨어진 것이다. 한편 영국 FTSE100 지수는 중국의 수출 호전 전망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으나 BP에 대한 우려로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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