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금 순유출 사상 최고치, 국가 경제력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일본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금을 팔아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해 금 사재기가 유행하고 있는 해외의 상황과는 대조적이다.일본이 올해 금 순유출 최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9일 밝혔다. 일본에서 올해 4월까지 금 수출이 금 수입을 27.7톤가량 초과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87%가량 증가한 사상최고치다.4월까지의 순유출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올해 순유출은 총 83톤 이상을 기록해 2008년의 최고기록 60.45톤을 가볍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일본은 오랜 금 수입국이었지만 지난 2006년이후 금 수출국으로 전환된 바 있다.
일본 금 순유출입 변동추이(단위:톤)
타나카 코교 귀금속 딜러는 "1분기 금괴 구매량이 10.4톤으로 같은기간 판매량보다 25%가량 많았다"며 "사람들이 최근 급등한 금가격 때문에 보유하고 있던 금을 팔아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내수시장의 약세 때문에 일본 귀금속 딜러들은 그들이 보유한 금을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지의 해외 바이어들에게 판매하고 있다.역사적으로 경기가 약세에 있는 국가들로부터는 금이 유출됐고, 경기가 성장세에 있는 국가들로는 금이 순유입세를 기록해왔다. 세계금협회(The World Gold Council)는 "일본의 금 순유출 지속은 국가경제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경고했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재우 기자 jjw@<ⓒ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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