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원 SKT 사장 '안드로이드마켓 3분기내 유료 결제'

'구글과 결제 협의중, 곧 결론 낼 것'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구글이 유료 애플리케이션 결제를 지원하지 않아 '반쪽짜리'라는 평을 듣고 있는 안드로이드마켓이 곧 정상화될 전망이다. 9일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기자들을 만나 "구글과 안드로이드마켓의 유료 결제가 가능하도록 조처할 것"이라며 "곧 결론을 낼 수 있을 것 같아 3분기부터는 정상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드로이드마켓은 구글 안드로이드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다. 애플의 앱스토어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할 수 없다. 구글이 아직 유료 결제 지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구글은 전 세계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자체 결제 수단인 '구글 체크'를 사용하고 있다. 구글 체크는 신용카드를 기반으로 한 자체 결제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하며 구글과 협의를 통해 휴대폰을 통한 소액결제, 요금과의 합산 등을 통해 신용카드 없이 안드로이드마켓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구글이 구글 체크외의 결제 수단을 허락하지 않으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구글 역시 구글 체크 서비스가 늦어지면서 현재 국내 안드로이드마켓은 무료 애플리케이션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반쪽짜리 서비스가 됐다. 구글은 빠른 시일내에 구글 체크의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시기를 확정짓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정 사장은 "이번에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이 국내 방한한 이유 중 하나가 안드로이드마켓 정상화"라며 "SK텔레콤의 T스토어를 통해서도 안드로이드폰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마켓이 정상화 되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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