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은 천안함 사건과 관련 "잘 알지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6일 중앙일보 일요일판인 중앙선데이 보도에 따르면 이 신문은 지난 4일 마카오 신도심 코타이에 있는 알티라 호텔의 식당 엘리베이터 앞에서 김씨를 만나 10여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김씨는 천안함 사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천안함? 나는 잘 모른다"고 답했고, 아버지 김 위원장의 건강을 묻자 "좋으십니다"고 말했다.그는 또 유럽 망명설에 대해선 "전혀 그런 계획은 없다. 루머같은데요"라면서 "그 나라는 제가 과거에 여행을 했지 않습니까, 거기로 갈 이유가 없죠"라고 부인했다.북한 보위부의 김정남 별장 우암각 수색에 대해선 안색을 바꿔 "모릅니다"고 답했다.김씨는 이날 식당에 함께 있던 20대 여성이 자리를 뜬 뒤 카메라를 든 취재진과 마주쳤지만 놀라지는 않고 "기자시죠"라고 선수를 치는 한편, '사진 몇 장 찍겠다'고 하자 찍으라고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한편, 이 신문은 또 이날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15)군도 등굣길에 만났고, 김 군의 얼굴에는 아버지의 모습이 많이 담겨 있었다고 보도했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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