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주택가격, 위기 전 고점 근접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영국의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금융위기 전 고점과의 거리를 10% 이내로 좁혔다. 3일(현지시간) 영국 네이션와이드빌딩소사이어트(NBS)에 따르면 영국의 5월 평균 주택가격이 전달보다 0.5% 상승한 16만9162파운드로,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또한 2007년 10월 고점보다 9.5% 밑도는 수준이다. 연율로는 9.8% 상승했다. 전후 최악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사상최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데다 부동산 거래가 줄어들면서 영국의 주택 가격은 지난해 2월 이후 12.2% 반등했다. NBS는 “공급 부족으로 주택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영국 정부가 비사업 자산에 대한 자본이득세(CGT)를 인상할 계획이어서 높은 CGT를 내야 하는 이들이 주택 판매에 나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인사이트의 하워드 아처 이코노미스트는 "주택가격이 당분간 변덕스러운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주택가격이 거의 변동을 보이지 않는다 해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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