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언니②]''은조야' 하고 불렀다' 명대사 명장면 열전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웃는다...미친 게....분명하다.....그리고 나도, 미친 게 분명하다"3일 종영하는 KBS2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연출 김영조, 김원석)는 가슴 떨리게 만드는 명대사로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극이 막바지로 치달을수록 '홍조 커플' 홍기훈(천정명 분)과 송은조(문근영 분)의 러브라인 그리고 정우(택연 분)의 해바라기 사랑이 흥미를 더하고 있다.지난 달 26일 17회는 '홍조 커플'이 서로에 대한 감정이 흠뻑 드러나는 포옹으로 사랑을 확인했다. 그동안 시청자들을 애타게 했던 멜로가 급물살을 탄 것.이날 사랑하는 여자 은조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 시작한 기훈이 도망친 엄마 강숙(이미숙 분)에 대한 분노로 폭발하려는 은조를 부둥켜안고 다독여주는 장면이 담겨졌다. 또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애절한 얘기를 들려주며 “찾아줄게 네 엄마. 내가 찾아줄게 걱정마”라고 은조를 더욱 강하게 포옹했다.기훈의 적극적인 마음 표현이 시작되면서 은조의 마음도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은조가 이날 엔딩에서 '짠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부르는 기훈을 보며 "웃는다...미친 게....분명하다.....그리고 나도, 미친 게 분명하다"고 말한 내레이션은 '신데렐라 언니'의 백미로 꼽힌다.시청자들은 “지금까지 정말 오랜 동안 기다려왔다. 드디어 '홍조커플'(홍기훈-송은조)의 사랑이 진전을 보이고 있어 행복하다??,??웃음 짓는 기훈을 보며 펼쳐지는 내레이션이 너무 마음에 와 닿았다. '나도 미친 게 분명하다'는 은조의 대사처럼 그냥 서로 사랑에 푹 빠져버렸으면 좋겠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에 마음이 설렜다. 오늘도 밤잠 못 이룰 것 같다. 다음회가 더욱 기대된다"고 호응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 '신데렐라 언니'의 시청률은 힘들 것 같다던 20%의 벽을 처음 넘었다.
특히 '신데렐라 언니'는 내레이션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극 초반 문근영의 내레이션 "은조야, 하고 불렀다", "한 번도 그 사람을 뭐라고 불러본 적이 없어서 뻐꾸기가 뻐꾹뻐꾹 울듯이, 따오기가 따옥따옥 울듯이 새처럼 내 이름을 부르며 울었다"는 시청자들을 브라운관에 묶어두는데 큰 역할을 했다. 천정명 역시 은조가 정우의 쇼를 본 후 처음으로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인 것을 떠올리며 “웃을 줄도 모르는 줄 알았더니..나쁜 기집애”라고 말하기도 하고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은조가 너무 냉랭한 모습에 “나의 사랑하는 못된 기집애”라고 표현하기도 했다.서우도 "모두다 소풍을 떠났다. 나만 빼고"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눈물연기를 선보여 효선으로 동화되는 모습을 보였다.이밖에도 이미숙은 지난 달 12일 방송에서 구대성(김갑수 분)이 8년 전부터 쓴 비밀 일기장을 발견하고 오열하는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이 같은 출연배우들의 명연기와 영상미, 명대사가 어우러져 '신데렐라 언니'는 대성공을 거두는 기염을 토하며 3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다.고재완 기자 sta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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