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블랙박스]또다시 꿈틀거리는 테마주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코스닥시장에 모처럼 테마주가 꿈틀거렸습니다. 나로호의 2차 발사 시기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는 소식과 터키로부터 원전 수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스마트그리드의 이용과 촉진을 위한 법률 제정 추진 등으로 관련주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 하는 등 코스닥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줬습니다. 지난 31일 모건코리아는 전거래일대비 1350원(14.75%) 오른 1만500원을 기록,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보성파워텍과 비에이치아이, 우리기술 등도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습니다. 티에스엠텍과 한전기술은 12~13% 뛰었고 케이아이씨와 두산중공업은 5% 대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에 이어 터키가 우리나라의 두번째 원자력 발전 수출대상 지역으로 6월중 확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상승촉매로 작용했습니다.이날 옴니시스템은 전 거래일 대비 105원(3.89%) 오른 2805원을 기록했다. 누리텔레콤(3.5%), 일진홀딩스(3.18%), 일진전기 (1.29%), LS산전(2.34%), 피에스텍(3.88%) 등도 모두 상승했다.지식경제부는 스마트그리드 이용 및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키로 했으며 이를 위한 공청회를 열고 2030년까지 국가 단위의 스마트그리드를 차질없이 구축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능형전력망 국가계획'을 수립·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관계부처가 소관재원을 활용해 스마트그리드 기술개발 및 구축비용 지원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재원의 지원 근거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우주발사체인 나로호의 2차 발사가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성공 기대감과 함께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한양디지텍은 거의 1년만에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940원(14.99%) 오른 940원을 기록했습니다. 한양이엔지도 1080원(14.97%) 오른 9600원을 나타내며 각각 상한가로 장을 마쳤습니다.이밖에 퍼스텍은 390원(11.64%) 오른 3740원을, 쎄트렉아이는 2850원(9.05%) 오른 3만4350원으로 마감했다. 또 비츠로시스가 8.21%, 비츠로테크가 7.59% 상승마감했으며 배명금속, 하이록코리아 등도 5% 이상 급등했습니다.테마주가 다시 탄력을 받으면서 코스닥 500선 회복도 노려볼만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주가 급등 뒤에는 차익실현 매물 폭탄도 예상돼 신중한 투자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구경민 기자 kk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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