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6.2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향후 4년간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와 유치원을 비롯해 내 집 앞 골목 골목마다 지대한 영향을 미칠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인 만큼 후보들의 자질과 공약 등을 꼼꼼히 따져 선택해야 한다. 특히 이번 선거는 유권자 한 명당 8명의 대표자를 뽑는 '1인8표제'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투표 용지도 여러 개이고, 투표도 두 번에 걸쳐 진행되는 만큼 어느 때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투표소에 들어선 유권자는 가장 먼저 신분증을 제시하고, 선거인명부에 서명해야 한다. 이어 1차 투표 용지 4장을 받아 1차 기표소로 향한다. 1차 투표에선 교육감(백색)과 교육의원(연두색), 광역의원(하늘색), 기초의원(계란색) 등 4개 투표용지에 기표한 뒤 한 꺼번에 투표함에 제출하면 된다. 1차 투표시 주의점은 지방의 '교육 대통령'을 뽑는 교육감과 교육의원 후보의 기호는 정당 기호와 무관하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지지 정당의 기호로 '줄 투표'를 할 경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또 시군구 기초의원 투표에서도 하나의 정당에서 여러 명의 후보를 낸 경우에도 한 명의 후보에게만 기표해야 한다.1차 투표가 끝나면 2차 투표 용지 4장을 다시 받는다. 2차 투표에선 시도 광역단체장(백색)과 기초단체장(연두색), 비례대표 광역의원(하늘색), 비례대표 기초의원(계란색)을 뽑는다. 광역단체장은 시도의 버스정책을 비롯한 공공정책 전반을, 기초단체장은 실제 우리 동네 놀이터 예산 등을 집행하는 역할을 한다. 비례대표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 투표에선 후보가 아닌 지지하는 정당에 기표해야 한다. 이들은 지방의회의 대표성을 강화하고, 지방 행정에 대한 정당의 책무를 높이기 위해 선출된다. 이번 선거에서 정당 기호는 한나라당은 1번, 민주당은 2번, 자유선진당이 3번, 미래희망연대가 4번, 민주노동당이 5번, 창조한국당이 6번이다. 그 다음부터는 정당명부의 '가나다' 순으로 번호가 부여됐다. 한편, 이번 선거에선 야권의 후보 단일화 등의 이유로 95명의 후보가 이미 사퇴했다. 중앙선관위는 투표소마다 홍보물을 게시하는 등 사표 방치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선관위는 "사퇴후보에게 투표할 경우 무조건 무효처리가 되므로 유권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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