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도 남아공 월드컵 중계···SBS와 협상 타결

SK컴즈 협상 결과 주목

포털중 가장 먼저 인터넷 생중계 결정한 다음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NHN에서도 남아공 월드컵 전 경기를 인터넷 생중계로 볼 수 있게 됐다. 포털 양대 산맥인 다음과 NHN이 월드컵 인터넷 중계 관련 협상을 마무리 지으면서, 협상을 진행중인 SK컴즈에 어떤 결과를 미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1일 NHN은 SBS와 남아공 월드컵 인터넷 중계 관련 협상을 완료하고, 월드컵 중계 서비스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NHN 측은 "SBS와의 계약 시한이 28일이었는데, 제시한 가격이 서로 맞지 않아 마찰을 빚다 31일 오후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다"며 "지금껏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주요 스포츠 경기를 중계해 왔는데, 만약 월드컵 중계를 하지 않는다면 습관적으로 이용해오던 네티즌들의 불편을 초래할 것 같아 이 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NHN은 포털 사이트 독보적 1위 업체인 데다 이미 월드컵 특집 페이지 등을 구축한 상황에서 중계를 하지 않는다면, 네티즌들의 불만을 살 것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자회사인 NHN비즈니스플랫폼(NBP)과 협의를 통해 주문형 비디오(VOD)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NHN 측은 관심사였던 중계권료에 대해서는 "이미 협상을 끝마친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다음은 지난 25일 포털 중 가장 먼저 SBS와 협상을 마무리 지었으며, 중계권료는 15억원 내외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포털 양사인 NHN과 다음이 월드컵 인터넷 중계를 하기로 최종 결정 지으면서 이목은 SK컴즈로 쏠리고 있다. 관련업계는 NHN과 다음이 모두 인터넷 중계를 하기로 함에 따라 SK컴즈 역시 시장 수성의 입장에서 인터넷 중계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SK컴즈 박성우 팀장은 "현재 SBS와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아직 결정된 바는 없으며,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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