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데뷔일기]ZE:A 민우①, 가수를 꿈꿨던 시골 소년 이야기

[아시아경제 윤태희 기자]날씨가 화창한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스타제국 사무실에서 제국의아이들이 내로라하는 춤꾼 민우를 만났다. 그는 인사하고선 서글서글한 웃음을 지으며 자리를 잡고 앉았다.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어요"기자가 어릴 적 얘기를 물어보자마자 민우는 꿈 얘기를 꺼냈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말할 때 '꿈' 이야기를 빼놓고는 할 수가 없다고."어린 나이 때부터 남들보다 빨리 꿈을 확실하게 정해서 남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했어요"민우가 태어난 곳은 부산과 가까운 경상남도 양산. 초등학교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고 몸으로 하는 건 남들보다 눈에 띄게 잘했단다. 중학교 3학년 내내 체육부장을 도맡아 하며 체육 선생님의 사랑을 독차지하기도 했다고."장기 자랑이 열리면 항상 제가 나서서 친구들을 모아서 전교생 앞에서 장기자랑을 하곤 했어요. 어릴 때도 무대 아래에서 춤 추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몸이 근질근질 거렸던 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활발하고 낙천적인 성격이라 주변에 항상 친구가 많았다는 민우.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면 친구들과 함께 모여서 장기자랑을 연습하던 그 때가 가장 행복했단다."살던 곳이 시골이라서 이런 곳에서 어떻게 가수가 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어린 마음에 가수를 포기해야 하나 생각을 했던 적도 있어요"
가수의 꿈을 접고 최종 공격의 포지션을 맡아 축구부 활동을 하며 잠깐 축구 선수를 생각했던 적도 있지만, 끝내 가수의 꿈은 포기하지 못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실용 음악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고등학교 입학 후 보컬은 학원에서 배우니까 학교에서는 춤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댄스 동아리에 가입했죠"댄스 동아리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춤을 배웠고, 더 욕심이 생겨 부산에 있는 댄스 학원에도 등록을 했다."고등학교 시절에 춤과 보컬 학원, 2군데를 하루도 쉬는 날 없이 열심히 다녔어요. 부산까지 1시간 30분 걸리는 통학시간도 마다하지 않았죠"매일 1시간 30분씩 왕복 3시간. 집에 들어오면 새벽 2시였고, 이른 등교에 3~4시간씩 밖에 자지 못하는 힘든 일정이었지만 불평 한마디 하지 않았다. 오히려 춤을 배우면서 꿈에 한 발짝 다가간다는 생각에 즐겁기만 했다."댄스학원을 다니면서 'SMJ'라는 댄스팀을 꾸렸고 팀의 리더로 활동했어요. 학원을 통해 발표회, 행사, 학교 축제를 다니면서 공연을 펼쳤는데 어린 나이에 엄청난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공연을 펼쳤던 UCC가 인터넷에 뿌려지면서 포털 사이트 메인에 걸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슬슬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는 민우. 인터넷에 퍼진 UCC가 인연이 되어 걸려온 한 통의 전화, 그것이 민우가 제국의아이들에 한 발짝 다가서는 첫 시작이었다.<center></center>윤태희 기자 th20022@사진제공=스타제국<ⓒ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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