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아이디껌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롯데제과 아이디(ID)껌이 출시 10개월만에 누적판매량 3000만갑을 돌파했다. 독창적인 케이스 디자인과 부드러운 질감으로 젊은 여성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작년 5월 첫선을 보인 ID껌은 판매 한 달 만인 6월에 80만갑을 판매했다. 이어 꾸준히 판매량이 급증해 7월에 210만갑, 9월에는 320만갑이 팔려나갔다. 올해 들어서도 3월에 450만갑 판매량을 넘어서며 지난달에는 판매 500만갑을 돌파했다.롯데제과는 이 같은 판매급증의 요인을 '껌의 차별화'로 설명하고 있다. 더블케이스 구조를 적용, 똑같은 모양의 케이스 2개를 나란히 연결했다. 하나로 포개지는 이 케이스는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로 주머니나 핸드백에 쉽게 들어가는 형태로 젊은 여성들이 흔히 사용하는 화장품 케이스와 비슷하게 디자인해 익숙함을 높였다.또 깔끔함을 강조하기 위해 각각의 껌을 케이스 속에 낱개로 포장, 쉽게 껌을 꺼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첫번째 케이스에 들어 있는 껌을 모두 씹고 나면 빈 케이스를 분리하고 남은 케이스만 가지고 다닐 수 있게 독특한 구조로 설계, 편의성도 살렸다.아울러 껌 역시 기존 껌보다 품질을 개선, 쉽게 질리지 않는 껌을 만들었다. 향에 있어 발현속도를 조절해 기존 껌의 두 배 이상 향미가 유지되도록 했다. 그리고 천연 치클에 탄성감이 좋은 새로운 소재를 사용, 최적의 배합을 통해서 부드럽고 오랫동안 씹어도 탄력이 유지되고 풍미를 간직할 수 있는 껌 베이스를 사용했다.또 크기를 기존 껌의 2/3으로 줄여 먹기에 부담 없게 했고 껌 베이스의 함량을 높여 풍성한 질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ID껌은 케이스 뚜껑을 열 때 '틱'소리를 내며 열리고, 케이스에서 껌을 빼낼 때 '탁'소리를 낸다. 또 껌을 입속에 넣을 때 '톡'소리까지 낼 수 있어 '소리'로 씹는 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이를 TV 광고에도 적극적으로 응용해 이 소리를 이용해 경쾌한 느낌이 전달되도록 제작했다. 이러한 콘셉트는 주소비층인 10~20대의 여성들의 니즈에 적중,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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