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결국 순매도, 코스닥 1년 전으로 회귀

북한 리스크 부각에 장중 440선 붕괴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닥 지수가 급락하며 1년 전으로 돌아갔다.전날 뉴욕 증시가 유럽 국가들의 재정 위기 우려감이 다시 부각되며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위축된 채 장을 출발한 코스닥 시장은 장중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전투태세 돌입을 명령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급격히 낙폭을 확대했다. 장중 440선 마저 붕괴되며 전일 대비 -8% 이상 급락했으나 저가 매수세 유입에 낙폭이 다소 축소되며 장을 마감했다. 25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6.37포인트(-5.54%) 내린 449.96을 기록했다.이날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 지수의 하락폭은 지난해 1월15일 -5.84% 하락한 이래로 최대 낙폭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7억원, 193억원 순매도 기록했으며 기관은 9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장중 내내 매수 우위를 보이다가 장 막판 1시간 전부터 매수세를 축소, 동시호가 때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순매도로 전환했다. 최근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저가 매수 전략을 이어왔으나 이날 급락에 일부 투자자들이 현금 비중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은 지수가 440선이 붕괴되자 낙폭이 과도하다고 인식,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서울반도체가 전일 대비 1500원(3.41%) 내린 4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셀트리온(-6.8%)과 포스코 ICT(-9.87%), 태웅(-6.66%), 성광벤드(-6.99%)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종목은 방위산업 관련주. 대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스페코가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빅텍 등도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세를 기록한 종목은 상한가 8종목 포함 63종목에 불과했다. 반면 하한가 50종목 포함 900종목은 하락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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