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락도 부담..외인 여전히 팔자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1570선을 힘없이 무너뜨린 데 이어 1560선마저 내주는 등 낙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원ㆍ달러 환율이 장중 1270원을 돌파하는 등 폭등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는데다, 믿었던 중국증시마저 1% 이상 하락하고 있는 것이 주식시장을 가파른 하락세로 유도하고 있다. 여기에 북한이 천안함 사태와 관련, 전투태세 돌입을 명령했다는 언론보도까지 더해지면서 북한 리스크에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되는 모습이다. 25일 오전 10시4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7.07포인트(-2.93%) 내린 1557.86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월9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2월8일(1548.78) 수준과도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00억원, 36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14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개인이 공격적인 매도세를 유지하며 차익 매물을 이끌고 있고, 이에 따라 13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낙폭도 상당하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3000원(-1.72%) 급락한 74만5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1.32%), 현대차(-5.05%), 신한지주(-2.76%), 삼성생명(-3.41%), 현대모비스(-4.05%), LG화학(-4.91%) 등이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 인민군과 전 민간 예비병력, 보안기관에 전투태세 돌입을 명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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