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2014년 매출 1500억원, 국내 1위의 MCU(Micro Controller Unit) 업체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최원 어보브반도체 대표(사진)는 24일 충북 청원군 본사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중국 시장 공략 강화와 신시장 확대를 통해 가전용 반도체 시장 선두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MCU는 모든 전기·전자 제품에 1개 이상 들어가는 제어용 반도체로 MCU의 설계 및 판매가 어보브반도체의 주력사업이다. 어보브반도체는 현재 중국, 대만, 싱가포르 유럽 등의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가전업체에 공급하는 MCU까지 포함하면 95%가 수출물량이다.어보브반도체는 국내 1위 MCU업체로의 발돋음을 위해 기반기술을 강화하고 신규 시장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최 대표는 "보안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개발해 경쟁사와 차별화하고 개발을 빠르게 진행해 시장대응력을 높이겠다"며 "3D 안경, 스마트그리드, 태양광 발전용 MCU 등 신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에는 일단 터치패널, LED, 충전기, 무선주파수(RF) 방식 리모컨 쪽으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몸집을 키워가기 위한 방편으로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 최 대표는 "삼성반도체 설계를 맡고 있는 파인칩스라는 회사에 10% 지분을 투자하면서 반도체 설계를 지원받기로 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투자했고 앞으로도 이같은 방식의 투자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가전 업체들이 세계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만큼 빠르고 효율적인 고객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어보브반도체의 경쟁력 또한 돋보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최 대표는 "상장 이후 대기업에서 제품 개발 요청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기반을 강화하고 시장점유율을 30~40%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국내 대형 가전사에 맞춤형 솔루션을 지원, 내년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 기존 매출의 2배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어보브반도체는 매그나칩반도체에서 분사해 2006년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6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DVD, 홈시어터와 LG전자가 생산하는 전자렌지와 TV에 어보브반도체의 MCU가 들어간다. 두 회사에서 어보브반도체의 점유율은 각각 15%, 10% 수준이다. 어보브반도체는 지난해 매출액 347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액 415억원, 영업이익 41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충북 청원=이솔 기자 pinetree1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솔 기자 pinetree19@<ⓒ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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