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E 사업, 해외 공략 본격 시동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SK텔레콤이 산업생산성증대(IPE) 사업의 해와 진출에 나선다. IPE는 IT와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헬스케어, 교육 등 기존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새로운 산업이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지난 20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인도네시아 최대 유무선통신 사업자 텔콤과 디지털콘텐츠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과 함께 IPE 사업 추진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SKT 텔콤과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자동차, 헬스케어, 교육, 업무환경 등 4가지 분야에서의 IPE 사업 추진에 나선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왼쪽)과 리날디 피르만샤 텔콤 CEO
두 회사가 설립할 조인트벤처는 디지털콘텐츠유통허브(DCEH, Digital Content Exchange Hub) 구축을 위해 설립된다. SKT는 DCEH 비즈니스 관련 플랫폼 구축과 서비스 운영, 콘텐츠 소싱 등을 맡는다. 총 자본금은 100B IDR(약 125억원)으로 이중 49%를 SKT가 투자한다. DCEH는 소비자는 물론 음원사업자, 유무선사업자들이 음악을 비롯한 게임, 동영상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콘텐츠 유통 허브로 인도네시아에 새로운 콘텐츠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이를 위해 국내에서 멜론 서비스를 실시하며 축적한 다년간의 사업 수행 경험과 성공 레퍼런스, 앞선 ICT 역량을 할용해 소비자, 음원사업자, 유무선사업자 모두가 만족하는 새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IPE 사업에서 자동차, 헬스케어, 교육, 업무환경 이외 전략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업 아이템을 포함하는 포괄적 사업 협력을 약속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바른 속도로 ICT 인프라가 자리잡고 있다. 때문에 IPE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마켓 리더십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SKT는 이번 인도네시아 IPE 시장 진출을 계기로 해외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동남아 시장은 물론 미주, 유럽까지 현지 산업생산성 향상을 통한 해외 사업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SKT 지동섭 IPE사업단장은 "텔콤과의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 및 MOU 체결은 IPE 사업의 해외 협력 첫 사례"라며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와의 적극적 협력을 지속해 IPE를 상호 윈-윈하는 컨버전스 비즈니스 모델로 적극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날디 피르만샤 텔콤 최고경영자(CEO)는 "SKT와의 DCEH 계약 및 IPE 협력 체결은 두 회사가 전방위에 걸쳐 협력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향후 콘텐츠 유통 허브인 DCEH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IPE 협력을 통해 아시아 전역으로 함께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보과학부 명진규 기자 aeo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