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프랑스)=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이창동 감독의 '시'가 19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첫 상영된 가운데 현지 외신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일 영국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칸영화제 데일리를 내놓으며 이창동 감독의 '시'에 대한 자사 평점을 포함해 총 7개 매체의 평점을 모아 4점 만점 중 2.7점을 매겼다. 인쇄된 지면에는 2.1점으로 나왔지만 이는 총점을 9로 나눈 것으로 실제로 이 영화에 점수를 준 매체는 7개 매체였다. 7개 매체 중 프랑스 포지티프의 미셸 시망은 유일하게 별 4개를 줬고 나머지는 6개 매체는 2~3개의 별점을 줬다. 별 1개를 준 매체는 아직 없다. 이는 별점이 매겨진 총 13개 작품 중 3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영국 마이크 리 감독의 '어나더 이어'(3.4점), 프랑스 자비에 보부아 감독의 '신과 인간'(3.1점)에 이어 영국 켄 로치 감독의 '루트 아이리시'와 같은 점수다.
지난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박쥐'는 당시 10개 매체로부터 2.4점을 받았으며 이번 경쟁작 '하녀'는 2.2점을 받았다. 또 프랑스 영화전문지 필름프랑세스는 이창동 감독의 '시'에 대한 프랑스 11개 매체의 평점을 취합해 발표했다. 별점을 숫자로 환산했을 때 평점은 2.4점(2.36점)이다. 11개 매체 중 크루아, 포지티프 등 2개 매체가 별 4개 만점을 줬고, 텔레라마와 루마니테는 별 3개를 줬다. 0점을 준 매체는 없었으나 르 피가로, 르 몽드 는 별 1개를 줬다. 영화 전문지인 프리미어와 카이에 뒤 시네마는 별 2개를 줬다. 앞서 별점을 받은 '하녀'는 15개 매체로부터 평점은 1.67점을 받았고, 지난해 지난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박쥐'도 당시 15개 매체로부터 1.67점을 받았다.'시'의 평점은 현재까지 별점이 매겨진 13개 작품 중 5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프랑스 자비에 보부아 감독의 '신과 인간'(2.9점), 영국 마이크 리 감독의 '어나더 이어'(2.8점), 멕시코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뷰티풀'(2.5점), 프랑스 마티유 아말릭 감독의 '온 투어'(2.5점)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한편 칸영화제 수상작은 폐막식이 열리는 23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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