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CEO와 티타임]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소비 빅마켓 中관련기업 투자"위안화 절상땐 더 큰 수혜..신상품은 3~4년후 출시[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애플은 단순한 IT회사가 아닌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전달하는 유통회사로 봐야 한다."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사진)은 애플이 만든 아이폰에 요즘 크게 주목하고 있다. 애플처럼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가지고 고객에게 신뢰받는 펀드회사로 키워나가고 싶은 것이 그의 목표다. 20일 강남 본사 집무실에서 만난 강방천 회장은 "현재 미국에서 애플의 시가총액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 애플의 시가총액이 이미 월마트를 뛰어 넘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유통시키는 회사로 봤을 때 일반 제품을 유통시키는 회사인 월마트의 시가총액을 앞섰다는 것은 굉장히 상징적인 일이라는 이야기. 애플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자칫 국내 산업이 먹고 살길이 조금씩 줄어드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도 했다. 우리 기업이 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단순한 제품을 만드는 데서 벗어나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창조해야 하고 그런 회사에 투자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 역시 그런 회사, 그런 상품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국내주식형펀드 중 최고 수익률을 자랑하는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그는 따로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을 정도로 중국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가 중국의 옆에 있다는 것 자체가 앞으로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는 "세계의 소비시장이 미국 중심에서 중국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며 "향후 위안화가 절상되면 소비여력이 더 욱 늘어나 관련기업이 크게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중국 관광객이 크게 증가해 서울시내 호텔에 방이 모자를 지경이라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으며 중국의 소비는 거대한 트렌드라고 주장했다.그래서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1등하고 있는 기업들 중에 소비자와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왕이면 중국 소비자와 함께 할 수 있는 기업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다른 자산운용사와 다르게 판매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하고 있는 것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투자자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보였다. 펀드를 직판하는 것은 운용사와 투자자간의 밀접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책임감 있는 자산운용을 위한 것이며 지금까지 잘 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에셋플러스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이 펀드 가입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해소책을 구상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신규펀드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2,3개를 놓고 검토 중에 있으나 연내 출시할 계획은 없으며 최소 3년에서 4년 정도 테스트 후 에 시장에 내 놓을 계획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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