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한영E&Y 회계법인 합병추진..내주 결론날듯

성사되면 삼일PwC와 '양강구도' 형성..KPMG인터내셔널 움직임에 촉각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회계법인 업계 3·4위인 삼정KPMG와 언스트앤영한영회계법인이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업계 1위인 삼일PwC와 맞먹는 대형 회계법인이 탄생하게 된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정KPMG와 언스트앤영은 최근 양사 합병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을 교환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주에 임원급 파트너 대상 합병 설명회를 갖고 세부사항을 논의한 후 다음주께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다. 현재 삼정KPMG는 삼정회계법인과 KPMG인터내셔널간 '멤버 펌(Member Firm)' 체제로 이뤄져있다. 따라서 감사업무 외 예산·인사 등 회사 경영 측면은 윤영각 삼정KPMG 회장이 독립적으로 운영해왔다. 그러나 최근 KPMG인터내셔널이 '중장기적 원 펌(One Firm) 체제 전환' 의사를 밝히자 독립경영에 차질을 빚게된 삼정KPMG 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었던 것.언스트앤영은 이러한 상황 속에 윤 회장의 독립경영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합병을 제안했다. KPMG인터내셔널도 이같은 움직임을 감지하고 독립경영 보장 등 새로운 협력방안을 담은 계약조건을 제시하며 삼정 측을 설득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정KPMG와 언스트앤영 한영회계법인의 합병이 성사되면 연 매출은 3000억원 규모로, 전문인력은 3400여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3935억원(2008 회계연도 기준), 3900명 규모의 삼일PwC와 '양강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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