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12세이용가 결정..게임업계 영향은?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블리자드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2'가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는 '12세 이상 이용가' 등급을 받으면서 국내 게임 업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0일 게임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당초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받았던 스타크래프트2는 지적받은 내용을 대폭 수정해 결국 '12세 이상 이용가' 등급을 받았다. 게임위 관계자는 "청소년이용불가로 결정한 전 버전과 비교할 때 혈흔의 표현이 현격하게 완화됐고 인간형 캐릭터에 대한 파열묘사 및 사체분리 표현이 대폭 수정된 점을 확인, 12세 이용가 등급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게임위의 '12세 이상 이용가' 결정으로 오는 7월 27일로 예정된 '스타크래프트2'의 국내 출시도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게임업계에서는 청소년도 이용할 수 있게된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올해 대작을 출시할 예정인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스타크래프트2' 출시에 따른 영향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가 '스타크래프트2'의 '12세 이상 이용가'를 예측하고 대비해왔기 때문에 출시 일정 등에 큰 변화를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2의 등급에 따라 전략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스타크래프트2 출시는 예정된 일이고 이와 관계없이 신작 개발 및 출시 등을 진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오히려 게임업계에서는 '스타크래프트2'의 12세 이상 이용가 등급 결정을 환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스타크래프트2를 통해 게임업계 전체의 분위기가 살아나고 게임 사용자 층이 확대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또한 등급 심의의 영향을 받는 게임업체들은 논란이 됐던 이번 '스타크래프트2' 심의가 향후 게임 심의의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게임의 등급 결과를 이번 '스타크래프트2' 등급 결정으로 예측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이번 스타크래프트2의 등급은 12세 이상 이용가 결정을 내리는 기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원하는 게임 등급을 받기 위해 수차례 수정을 해야 하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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