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KB투자증권은 20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과거 월드컵 및 하계 올림픽 개최 시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이소용, 방지영 애널리스트는 "올해 월드컵을 맞아 하이트맥주가 월드컵 및 하계 올림픽 개최 때 주가가 상승하는지 과거사례를 분석해 본 결과 2000년 이후 4번의 사례에서 평균 주가상승률과 KOSPI대비 상대수익률은 각각 -0.6%와 6.0%로 KOSPI대비 소폭 상회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실질적으로 과거 4번의 사례에서 KOSPI를 크게 상회한 때는 2000년과 2006년인데 그 당시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12.1%, 50.9% 증가한 실적개선 시기였다"며 "2002년과 2004년은 오히려 KOSPI대비 하회했는데 당시 영업이익이 각각 12.1%, 18.5% 감소했다"고 덧붙였다.이 애널리스트는 "월드컵, 하계 올림픽이 열리는 3분기 매출액의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도 평균 4.9%로 과거 5년 평균 매출액 증가율 4.5%와 비슷해 실적에서 별다른 수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그는 다만 2분기부터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트맥주는 지난해 4분기부터 유통채널 재고정리를 시작하면서 지난해 맥주판매량이 4.9% 감소했다는 것. 그는 "지난해 판매량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맥주판매량이 1% 증가할 것"이라며 "또 지난해 12월 맥주가격 2.6% 인상이 있었고, 2분기부터 수입맥아가격이 497달러/ton에서 390달러/ton으로 22% 하락하는 등 가격인상과 원가절감 효과에 힘입어 실적 정상화가 전망된다"고 전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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