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46용사의 유가족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이는 천안함 유가족 대표가 이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의 답장으로, 유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위로의 뜻을 전하고 국가를 위해 어렵게 결단을 내려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이 대통령은 각각의 유가족에게 보낸 답장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깊은 슬픔 속에서도 나라를 위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내줘서 참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16일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이 대통령은 이어 "지난 20여년 해군 부사관으로 근무해왔던 이창기 준위는 천안함의 가장 중요한 두뇌역할을 책임졌다" 등의 장병 각각의 사연을 소회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으로서 장병들을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해 정말 드릴 말씀이 없다"며 유가족들이 내린 애국적인 결단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이 대통령은 또 앞서 편지에서 "해양국가 건설에 초석이 될 막강해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격려하고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한 데 대해 "사태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더욱 강한 해군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아울러 "훗날 역사는 천안함 장병들의 희생과 유가족 여러분의 결단을 통해 우리 국민이 어떻게 달라졌는가도 기록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굳건한 안보태세 위에 선, 더욱 강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저 역시 나라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봉사하는 대통령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천안함 전사자협의회의 나재봉, 이정국 대표가 지난 7일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통해 이 대통령에게 편지를 전달했으며, 이 대통령은 "꼭 답장을 해야겠다"면서 곧바로 개별적으로 답장을 써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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