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앞두고 크라운프라자, 메모리얼 등 연속 출장 '담금질'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넘버 2' 필 미켈슨(미국ㆍ사진)이 '칼을 갈고' 있다.바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그늘에 가려 오랜 세월 '세계랭킹 2위'에만 머물던 한을 풀기 위해서다. 미켈슨은 28일(한국시간)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크라운프라자인비테니셜, 그 다음 주에는 오하이오주의 메모리얼토너먼트에 연거푸 출장한다. 궁극적인 목표는 물론 다음달 18일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두번째 메이저' US오픈이다.미켈슨은 지난주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으로 곧바로 우즈의 장기집권에 종지부를 찍을 호기를 놓쳤다. 이 대회에서 우즈는 '목 부상'으로 기권까지 했다. 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퀘일할로챔피언십 2위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탔던 미켈슨으로서는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는 대회였다.미켈슨에게는 그러나 아직 기회가 충분하다. 우즈는 부상에 이어 스윙코치 행크 헤이니와의 결별로 사면초가다. 미켈슨은 반면 마스터스에 이어 '메이저 2연승'이라는 대기록도 구미가 당긴다. 미켈슨이 만약 US오픈에서 우승한다면 '세계랭킹 1위'는 물론 이 위상에 걸맞는 메이저 연승이라는 화려함을 더할 수 있다.미켈슨은 아직 US오픈 우승경험은 없다. 하지만 무려 다섯 차례나 준우승해 우승 문턱까지 가는 등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임에는 틀림이 없다. 미켈슨이 US오픈에 앞서 2개 대회에서 '모의고사'를 치르는 강력한 의지까지 더하면서 '新 골프황제'의 반열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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