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맞은 삼성SDI의 도전 '2차전지도 세계 제패'

최치훈 삼성SDI 사장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삼성SDI가 오는 16일로 창립 40돌을 맞는다. 사람으로 치면 불혹(不惑), 사물의 이치를 터득하고 세상일에 흔들리지 않을 나이다.삼성SDI 역시 30돌 무렵이던 1999년 삼성SDI로 사명을 변경하고 이듬해 천안에 2차전지 공장을 준공하면서 새로운 세기를 맞았다. 2차전지 전문 기업으로, 나아가 친환경·에너지 대표기업으로의 변신에 성공한 삼성SDI는 40살을 맞아 진정한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삼성SDI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14일 오전 천안사업장에서 임직원들과 협력사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식을 가졌다.최치훈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지난 40년의 역사는 임직원 여러분들과 선배님들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디스플레이 사업을 성공시킨 DNA를 바탕으로, 리튬이온 2차전지 사업에서도 세계를 제패하자"고 말했다.◆삼성전관에서 삼성SDI까지=지난 1970년 삼성과 일본 NEC의 합작사로 출범, 진공관을 최초로 생산한 5월16일은 삼성NEC의 설립기념일이 됐다. 74년에는 삼성전관으로 상호를 변경했고 본격적인 브라운관 전문회사로 성장하기 시작했다.80년대 컬러모니터를 만들기 시작했고 LCD 라인을 준공하는 등 본격적인 도약을 거쳐 90년대 해외 현지 공장을 잇달아 설립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했다. 1999년에는 업계 최고 용량의 리튬이온전지를 개발하며 2차전지에도 본격적으로 발을 디뎠다.◆삼성SDI 10년, 이제는 2차전지다=1999년 12월, 신세기를 한 달 앞둔 시점에 디스플레이업체던 삼성전관은 삼성SDI로 사명을 변경하고 디스플레이 및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의 전환을 공표했다.2001년 플라즈마디스플레이(PDP) 라인 준공,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등을 연이어 개발하고 2차전지 개발에도 전력, 어느덧 세계 최고 수준의 2차전지 기업이 됐다. 2008년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삼성전자와 PDP 통합경영을 시작했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출범, SB리모티브 설립 등 미래를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최치훈號 SDI, 미래를 본다=지난해 12월 삼성SDI의 새로운 수장으로 글로벌 기업인 GE에서 에너지부문 수장을 역임한 뒤 삼성전자에 재임 중이던 최치훈 사장이 영입됐다. 최 사장은 에너지 부문의 전문가로 삼성SDI의 미래를 점치게 하는 인사였다.최 사장 취임 6개월차에 접어드는 삼성SDI는 지난 1분기에 매출 1조2049억원, 영업이익 646억원을 기록해 역대 1분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을 시현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황상욱 기자 ooc@<ⓒ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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